朴 대통령 "경력단절여성 근절이 목표, 시간선택제 혜택 확대 검토"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탑승수속 서비스업체인 '에어코리아'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 행보의 첫 주제는 일ㆍ가정 양립 정책이다.
지난 23일 서울 숭인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참관한 데 이어 '일·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 확산을 위한 두 번째 현장 행보다.
박 대통령은 29일 인천국제공항 탑승 수속 업체로, 시간 선택제 모범 기업인 ‘에어 코리아’ 직원들을 만났다. 시간 선택제는 임신ㆍ육아ㆍ보육 부담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에어코리아는 지난 2월 여성의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로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 5가지 제도를 근로자가 한번의 신청으로 활용 가능한 ‘일ㆍ가정 양립 패키지형 시간선택제’를 국내 최초 도입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선도기업이다.
박 대통령은 시간 선택제의 혜택을 본 직원들의 경험담을 들은 뒤 “여성들이 경력 단절의 아픔을 겪어 직장에 복귀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 선택제 지원이 지금 한 달에 40만원인데, 60만원까지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전일제 근로자가 시간 선택제 근무로 바꿀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40만원의 인건비를 올려, 기업들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또 “시간 선택제와 맞춤형 보육, 초등 돌봄교실, 재택 근무제 등을 연계해 필요한 사람이 눈치 보지 않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