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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중소기업에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 지원 확대…원격ㆍ재택근무 인프라 구축비 지원

BY일생활균형재단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지원을 보다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게 원격ㆍ재택근무 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비용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자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주5일 전일제 근무 대신 재택근무나 시간제, 요일제, 원격근무 등 다양한 형태로 일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고용부는 중소기업의 경우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IBM, 유한킴벌리, 한샘콜센터, 아모레퍼시픽 등이 유연근무를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한국IBM의 경우 연간 약 22억원의 사무실 공간 관리비용을 절감했다. 한샘콜센터는 자녀 방학기간 등 3개월간 재택근무를 허용하면서 이직률이 5%에서 2%로 감소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7월 25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단독 수행 업무 담당 직원이면 누구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하고, 필요에 따라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했다.

이밖에도 하나투어는 지난 2011년부터 재택.원격근무, 유연근무를 실시하여 고용이 크게 늘고, 숙련인력의 퇴직도 감소해 직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매출액 증가)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연근무 도입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란 것이 고용부의 지적이다.

고용부 실태조사 결과 유연근무 도입률은 3.0%∼12.7% 수준에 불과하다. 직무부적합, 사내눈치, 비용증가 등이 유연근무제 도입을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유연근무를 확대하기 위해 이들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담은 ‘유연근무 매뉴얼’을 개발ㆍ보급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일ㆍ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사업’의 지원 방식ㆍ요건 개선, 원격ㆍ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 지원 등 유연근무 확산 방안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원 비용은 기업에서 구축하는 통신ㆍ보안장비 및 인트라넷 설비에 쓰일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고용부는 일본의 경우 한 기업당 약 160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