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4월 5일(수)을 시작으로 ‘부산시청 로비콘서트’를 매주 수요일마다 점심시간에 개최한다.
로비(lobby)란 큰 건물의 현관으로 통하는 큰 홀이며 칸막이가 없는 공간을 말한다. 단순히 비어있는 통로 역할의 이 ‘로비’를 부산시는 2008년부터 문화라는 개념을 입힌 콘서트를 개최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시킴으로써 시민과 직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모아왔다.
특히 올해는 딱딱하고 삭막한 로비를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시민들이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매주 수요일은 시청 로비를 ‘통’해 시민과 ‘통’할 수 있는 문화행정을 펼친다.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조금씩 쌓여갔던 피로를 문화 콘서트를 통해 잠시나마 풀어낸다는 취지이다. 이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부산시민들에게 찰나의 힐링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5일 시청 ‘로비’를 채우는 첫 공연은 2003년부터 어머니의 감성으로 클래식 음악 보급에 힘쓰고 있는 ‘부산 어머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어서 4월 12일은 ‘부산시립예술단’, 4월 19일은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부산 동암 코끼리 예술단’, 4월 26일은 화끈하고 톡톡 튀는 음악을 추구하는 ‘버닝소다’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청 로비는 4월부터 11월까지 채워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