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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구, 절반 소득 · 장시간 노동 & '나홀로 육아'

BY일생활균형재단

한부모 가구의 소득 수준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밑돌고,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전국 한부모가족 2,55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 한부모가족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한부모가족실태조사는 '한부모가족지원법[' 제6조에 따라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로, 2012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부모 가구의 평균 연령은 43.1세, 자녀 수는 평균 1.6명이며, 모자 가구비율이 47.3%로 집계됐다. 부자 가구는 19.8%, 모자+기타가구 17.8%, 부자+기타가구 15.1% 순이었다.

또, 한부모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월 189.6만원, 순자산액은 6,59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소득 390만원의 48.7%수준이다. 한부모 가구의 경우, 경제활동이 활발하지만 근무시간이 길고 휴무일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한부모의 48.2%가 10시간 이상 근무하며, 주 5일제 근무하는 한부모는 29.8%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가사 노동과 관련해 부자가구의 한부모 남성의 경우 맞벌이가족의 남편보다 6배의 시간을 가사와 돌봄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부모가족은 대부분 부모의 역할을 홀로 감당하고 있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양육비이행 지원과 함께 부모상담과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한부모가족은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가 높다"며 "각 부처와 힘을 모아 일자리, 자녀돌봄, 주거 등 지원을 강화해 다양한 지원이 실제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