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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대표부, 고용 양성평등 촉진 위한 대담회 개최

BY일생활균형재단

주한 유럽연합(EU)유럽위원회 대표부(이하 대표부)는 지난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유럽여성 외교관 및 기업가 초청 대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부에 따르면, 고용시장에서의 양성평등은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요소이고, 우리나라 역시 이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부는 외교와 기업 부문의 실무자들을 초청해 양성평등 정책과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대담회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장벽, 그 유리천장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유럽여성 외교관과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김영주 소장과 안선영·유화정 연구원,  Gerhard Sabathil 주한 유럽연합 대사, Angeal O'Donoghue 주한 아일랜드 대사, Ingrid Drechsel 바이엘 코리아 최고경영자, Ana Beatriz Martins 주한 유럽연합 수석정무관, Mattias Chu 주한 스웨덴 대사관 정무참사관 등이 주요 대담자로 참석했다.

대담회는 한국과 EU국가 기업들의 고용이나 직업훈련에 대한 양성평등 지원 노력, 유리천장 경험과 그 원인, 남성 육아 휴직 활성화 방안, 육아휴직 이후 근무 복귀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Gerhard Sabathil 대사는 인사말에서 "고용시장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기회를 확보하는 것은 공정한 사회와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오늘 세미나가 한국과 유럽의 양성평등을 촉진시키기 위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Angeal O'Donoghue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아일랜드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한국과 비슷한 20% 미만이다. 그러나 내각 구성 비율, 공공기관에서의 여성비율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좀 더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성평등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ngrid Drechsel 바이엘 코리아 최고경영자는"여성들이 자신을 믿고 좀더 적극적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개척자 정신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김영주 소장은 "한국에서는 기업의 구성원, 의사결정권자들의 절대적인 다수가 남성이다보니 실제로 남성이 일생활균형이슈 일가족양립이슈를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생활균형재단에서는 남성 관점의 '웃는 아빠 캠프'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아동을 위한 참여가 아닌 남성 자신 스스로에게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김영주 소장은 "유럽의 많은 선진 사례로 6시간 노동시간 운영 등이 소개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한국에서도 20대와 30대에서 ‘적당히 일하기’등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때로는 조직 내 문화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시도이며 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럽 외교관들과 다국적 기업 CEO들은 어떻게 외교와 기업 부문에서 그들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는지, 어떤 정책들이 양성평등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