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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이내 여성 70% “남편과 육아분담 공평”

BY일생활균형재단

보건사회연구원은 남성의 육아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부부간 육아 분담에 대한 여성들의 불만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간 육아 분담이 공평하다고 인식하는 여성의 비율은 2000년 이전에 결혼한 경우 절반에 그쳤지만, 최근 결혼한 여성들은 10명 중 7명이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여성의 자녀 육아 시간이 남성보다 3∼5시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는 했지만, 우리 사회가 점차 양성평등 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에 와 있다는 분석이다.

최효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이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19일 펴낸 ‘아동의 성장단계별 돌봄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초등학교 재학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 58.7%가 남편과의 육아 분담이 공평하다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눈에 띈다. 육아 분담이 공평하다고 인식한 여성 비율은 △2000년 이전 결혼한 여성의 경우 50.2% △2000∼2004년 결혼여성은 55.8% △2005∼2009년 59.7% △2010∼2012년 64.9% △2013∼2015년 70.0%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맞벌이 가구 아내(60.1%)가 비 맞벌이 가구 아내(57.4%)보다 육아 분담이 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여성의 육아 시간은 남성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