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매거진 월간 내일] 즐겁게 일하는 방법은 없을까?
취업하기 전에도, 후에도 사건은 계속됩니다. 혼자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만 정작 상담할 곳은 없으신가요? 누구나 할 법한 취업 관련 고민에 대해 고용노동부 고 대리가 조언해드립니다.
독자고민 : 강진우씨는 일하는 게 행복하지 않다. 왜그럴까 고민을 했다. 적성에 맞지 않아서일까 싶어 직업을 바꿔 보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회사에 출근한지 3개월째, 다시 고민하고 있다. 일하면서 행복할 순 없는 것일까? 퇴근하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이 훨씬 즐겁다. 친구들에게 ‘일하는 것이 재미없다. 이런 일을 평생 해야 한다니 암담하다’고 말해봤으나 ‘먹고 사는 게다 그런 것 아니겠냐?’란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일하면서 행복하기 위한 세 가지 해결책
첫째,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자 앞서 말씀드렸듯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주된 요소는 사회활동과 변화입니다. 이를 얻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취미활동도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행복감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주말에 낚시를 떠나고, 당일치기 여행을 가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방문하고, 기타와 우쿨렐레를 배우고…. 하지만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면 일부러 찾아다니고 시간을 내야 하는 품이 추가로 들지만, 새로운 사람을 줄기차게 만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그런 부담이 줄어들죠. 적성을 고려하되, 고정된 사람들만 반복적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행복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둘째,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새로 만나게 된 사람들 한 명 한 명과 진실한 관계를 쌓아 봅시다. 문자 한 번, 전화 한 번에도 움직일 수 있는 게 사람 마음입니다. 물론, 일하면서 만난 사람 중에는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상황상 친분을 쌓기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는 결과 역시 ‘이렇다’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무뚝뚝한 사람이라 예측했는데 알고 보니 정이 깊을 수도 있고, 더는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절친이 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셋째, 직업 환경에 변화를 주자 앞서 말씀드렸던 1, 2를 실천하기가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일터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 내 자리의 환경을 바꾸거나 사무실을 보다 사용하기 편한 곳으로 바꾸는 것 역시 동료나 상사에게 ‘열심히 일하려 노력한다’는 인상도 줄 수 있으며, 본인의 행복감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일에 매진해서 담당 업무의 내용을 바꾸는 것도 일종의 변화겠죠? 지금까지 데면데면하게 지내왔던 직장 동료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쏟고 말을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다가가지 않아서 그렇지 알고 보면 좋은 사람, 당신에게 마음을 열려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매거진 월간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