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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정말 궁금한 것은 ‘연봉 보다 복지’

BY일생활균형재단

구직자들이 취업을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알고 싶어하는 정보는 연봉이 아닌 복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정규직 및 아르바이트 구직자 2,984명을 대상으로 ‘정말 궁금한 채용정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구직자들에게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가장 알고 싶은 정보(*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꼽게 한 결과 ▲연봉 및 급여 수준(48.3%)을 10%P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복지혜택 및 복리후생(59.0%)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조직문화 및 분위기(47.3%), ▲직원 만족도, 기 근무자들의 평가(44.5%), ▲이직률 및 재직기간(17.7%) 등 전반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를 주로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합격자 스펙(19.6%)과 ▲채용전형별 준비 요건(14.1%) 등의 취업준비를 위한 정보가 궁금하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구직자들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채용정보가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기도 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 설문에서 정규직 구직자의 73.6%, 알바 구직자의 66.8%가 ‘기업들의 채용정보가 충분할 정도로 구체적이지는 않다’고 답한 것.

구직자들이 가장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직무 및 업무 내용으로 정규직 구직자의 41.9%, 알바 구직자의 54.2%가 선택했다. 2위는 ▲연봉 및 급여 수준이 차지했는데 알바 구직자(25.7%)에 비해 정규직 구직자(39.4%)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밖에 ▲자격요건(6.6%), ▲복지제도(5.8%), ▲기업정보(5.5%) 등도 구직자들이 충분치 못하다고 느끼는 채용정보 항목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최종 합격 후 입사한 회사에 ‘실망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알바 구직자(60.0%)보다 정규직 구직자(75.8%)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언제 처음으로 회사에 실망할까? 잡코리아-알바몬 설문결과에 따르면 ▲업무 인수인계 받으면서 처음으로 실망했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 후 한달 내(22.3%), ▲출근하고 바로(21.2%), ▲첫 월급 받은 뒤에(12.8%) 등 상당수의 구직자가 입사 한달 전후로 회사에 대한 실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회사에 실망스럽다고 느꼈던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물은 결과 ▲예상과는 다른 근무환경(64.0%)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어떻게 버티나 싶은 근무강도(32.6%)가, 3위는 ▲공고 및 약속과는 다른 직무/업무 배치(31.9%), 4위는 ▲받고 보니 형편 없었던 급여(30.1%)가 각각 차지했다. ▲ 생각과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조직문화(24.9%)나 ▲사전에 들은 바 없는 대우(19.7%), ▲알고 보니 저조한 실적과 재무구조(17.9%) 등도 구직자들이 회사에 실망하게 되는 주요 이유였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이재학 소장은 “최근 구직자들이 입사지원 시 연봉뿐만 아니라 지원기업의 조직문화나 복리후생 등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면서, “단순한 모집요강만 등록된 채용정보 보다는 재직자들이 직접 밝히는 기업문화나 직무 관련 인터뷰 컨텐츠 등이 수록된 채용정보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