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직장 내 임신근로자 배려 문화 확산’을 주제로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제4차 가족친화포럼을 개최했다.

여가부는 “이번 포럼은 우리 사회에 임산부 배려문화의 필요성이 대두하는 가운데 직장 내 임산부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정책과 기업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포럼에서 2000년대 들어 줄곧 OECD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는 우리나라 출산율 현황을 소개했다. 또 일본의 남성 육아참여 정책인 ‘이쿠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주요 선진국들의 육아정책이 남성으로 전환·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며 국내에서도 직장 내 임신근로자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정연 노무법인 마로 대표는 △임신기 근로시간단축제, △유연근무제, △대체인력 채용지원서비스 등 현재 근로자와 기업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는 일하는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 후 복직에 이르기까지 제도적·문화적으로 보호받고 경력을 유지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기업 간 상호 정보공유와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