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소재 모 기업 소속 근로자 A씨는 아내가 쌍둥이 출산 후 육아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육아휴직을 결심했다.
그러나 육아휴직을 사용하기까지 회사와 직장 상사 눈치를 보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이었다.
A씨는 고용센터 담당자와 고민을 상담하던 중 대체인력지원 제도를 알게 됐고 이 제도를 활용,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 양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남성 육아 휴직 확산을 위해 일ㆍ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아빠의 달’ 등 정부의 지원 제도 홍보를 위해 사업장 및 관계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 지역 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5명으로 지난해 동월 33명 대비 6% 증가했다. 지청은 일ㆍ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한 유연근무제 확산 등을 위해 일가양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일가양득캠페인이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아가는 캠페인이다. 유연근무제 도입 사례, 남성육아휴직 등 일가양득 캠페인에 대한 다양한 우수사례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유재식 양산고용노동지청장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는 일하는 방식 및 문화개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정착돼야 하는 제도라고 하면서 남성들이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