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일생활균형재단
저출산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주요 산하 공공기관이 정작 출산장려정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새누리당) 의원이 1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육아휴직 이용자 2천854명 중 남성 이용자는 4.3%로 여성(95.7%)에 비해 매우 낮았다.
기관별로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보건복지부가 7.2%,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1%, 국민연금공단이 3.5%로 모두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복지부, 건보공단, 연금공단 직원 자녀수를 살펴보면, 4가구 중 1가구(23.1%)는 자녀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별로 자녀 수가 1명인 직원은 국민연금공단이 27.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보건복지부 27.1%, 국민건강보험공단 19.1% 순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비상상황으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기관에서 저출산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면 국민 누구에게라도 출산을 권유할 수 없다"며 "담당부처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