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정부 주요 일·가정양립 정책에 대한 국민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74%가 정부의 일·가정양립정책 전반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정책인지도는 근로 형태, 소득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일·가정양립 정책의 인지도, 필요도, 효과성 등 전반적인 체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전국 성인남녀 2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일·가정양립 정책에 대한 필요도는 90.5%, 정책 개별의 효과성 평균은 92.1%, 일·가정양립 정책 전반에 대한 효과성은 7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특성별로 보면 일·가정양립 정책의 인지도는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해 높았고, 정책의 필요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높게 인식했다.
제도별로는 가장 먼저 도입된 ‘출산휴가’ 제도가 인지도 및 필요도, 효과성 등 모든 항목에 있어서 가장 점수가 높았다. 시간제 보육 등 최근 도입된 제도의 인지도 등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이 일·가정양립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제도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의 정착’(32.5%)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가족친화경영 확산’(31.3%), ‘돌봄서비스 확충’(18.4%), ‘남성들의 육아참여 활성화’(17.2%) 순으로 나타났다.
일·가정양립 제도의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사업주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해 일·가정양립의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의 조성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