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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밀양 ‘육아휴직 아빠’ 늘었다

BY일생활균형재단

김해와 밀양지역에서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남성근로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양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말 기준 김해와 밀양지역에서 육아휴직 중인 남성근로자는 4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가 증가한 수준이다.

김해와 밀양의 경우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된 서울과 수도권과 달리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세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고용지청 당국은 일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충족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아빠의 달’ 등 정부의 지원 제도가 시행되면서, 육아휴직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이 개선돼 신청자도 느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빠의 달’은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순차적으로 육아양육을 위해 휴직하는 경우, 두 번째 휴직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수준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일반적인 육아휴직 급여는 월 통상임금의 40%를 1년간 지원하며 최대 지원규모는 월 100만원이다.

김해고용센터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정착돼야 하는 제도”라며 “남성들이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