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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일자리 관심…4대 보험 등 기본적 근로조건 보장

BY일생활균형재단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간호사 박 모씨(32세). 박씨의 근무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이다. 시간선택제가 휴일이 보장되기 때문에 평일 뿐 아니라 주말에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 박 씨는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요리자격증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짧은 시간 근무하는 간호사의 업무집중도가 높아 바쁜 시간대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4대 사회보험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차별 없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근로자들 사이에서 관심 받고 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일‧가정 양립의 고용문화 확산을 통한 고용 유연성 및 여성고용 확대 등 노동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신규 창출과 전환형 시간선택제 확산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전환형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처음 입사 때부터 전일제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짧은 신규 채용형과 육아, 학업‧자기계발, 건강, 퇴직 준비 등의 사유로 전일제 근로자가 일정기간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형으로 구분된다.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근로자 30만1,53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수요조사에 따르면 10.5%인 3만1,659명이 3년 내에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희망자는 30대 여성이 29.6%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이 21.3%, 40대 남성이 11.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시간선택제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업무가 맞지 않음(48.4%) 임금감소(30.0%), 동료업무 과중(32.9%), 인사상 불이익(20.5%), 전일제 복귀로의 어려움(12.4%) 등 이른바 사내눈치법과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휴직제도와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연계·활용하는 패키지 활용 모델 개발 확산 및 전환형 수요조사 대국민 인식개선 캠폐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