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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일·가정 양립, 어디서부터 어떻게?”

BY일생활균형재단

‘일·가정 양립, 왜 필요하지?’ ‘우리 회사는 무슨 제도부터 어떻게 시행하지?’ ‘다른 회사는 어떠한 지원을 하고 있지?’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이같은 질문에 응답하는 인사관리 종합안내서가 발간된다.

여성가족부(강은희 장관)는 기업이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일·가정 양립 조직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인사관리·기업문화 개선 안내서인 ‘앞서가는 기업의 핵심전략 35’(이하 핵심전략 35)를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 발간하고  4월부터 일선 기업현장에 본격 배포한다.

강은희 장관은 민·관 합동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대표의장 여성가족부장관·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하 태스크포스)가 추진하는 ‘일·가정 양립 선도기업 상호방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31일 포스코 본사(서울 강남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다.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란,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을 선도하기 위해 기업·공공기관·단체·정부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 양성평등 민·관 태스크포스를 말한다.

‘핵심전략 35’는 정부의 각종 여성인재 활용과 일·가정 양립 관련 법·제도,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이 자체 시행하는 프로그램 등을 총 망라해 기업이 여성인력의 채용과 양성, 육아지원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핵심 내용을 담은 종합안내서이다.

안내서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기업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법정제도부터 자율적 권장제도(우수기업 자체 프로그램 등)까지 단계별(1~3단계)로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제도별 도입절차와 운영방식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여성가족부는 ‘핵심전략 35’ 개발과정에 고용노동부와 함께 경제 5단체, 관계부처 현장 전문가와 기업 인사담당자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현장의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5월부터 기업변화의 핵심주체인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식 확산 캠페인을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안내서는 경제단체를 비롯해 태스크포스 참여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오프라인으로 배포된다.

한편, 이날 포스코가 주최한 상호 방문행사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황은연 포스코 사장, 태스크포스 참여기업과 기관의 인사담당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태스크포스 참여기업들이 서로 근무현장을 방문해 다른 기업의 우수한 제도와 문화를 체험하고 직원들의 경험담을 공유함으로써, 기업 간 우수사례를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포스코는 여직원들을 위한 특화된 리더십 교육과 자동육아휴직제 등 여성인재 양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운영 중인 여러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8년부터 대졸공채 시 꾸준히 평균 20%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고, ‘여직원 특화 리더십 교육’을 통해 관리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 출산휴가 시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개시되는 자동육아휴직제 등 다양한 육아지원제도를 통해 육아휴직 후 복귀율 97%(’15년 기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어진 ‘여성공채* 1기 간담회’에서는 네 자녀의 엄마이자 공채 출신 2호 상무를 지낸 이유경 상무보, 해외(인도) 법인장 경험이 있는 서유란 그룹장 등 5명이 참석해, 전통적 남성 중심 업종에서 여성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달라진 기업문화 등에 대해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기업 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은희 장관은 이날 ‘생생동행 장관실’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현장방문에서 직접 기업관계자들에게 ‘핵심전략 35’ 안내서를 배포하고, 국가와 기업의 성장전략 차원에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여성인력 활용이 기업의 경영성과로 연결된다는 것이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 만큼, 이제 기업은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더 이상 직원을 위한 복지가 아닌 성장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발간된 ‘핵심전략 35’가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인사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