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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 4일 근무 시대 다가오나

BY일생활균형재단

일본 기업들이 저출산·고령화로 줄어드는 생산인구 감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주4일 근무제,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23일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는 지난달 24일 직원 약 5800명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토·일인 휴일을 다른 요일로 선택하는 제도를 우선 시행하고, 자택 등 사무실 밖 근무를 월 2회에서 5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로 알려진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원 1만명을 대상으로 1일 10시간씩 주4일 근무하는 ‘변형노동시간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요타도 지난 8월 입사 5년차 이상 사무직과 개발직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근무방식 변화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 감소 때문이다.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올해 1월 1일 기준 7628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83만명 감소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9만명 증가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하는 유효구인배율(구직 희망자 대비 일자리 수 비율)은 1.37로 199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 1.37은 구직자가 100명일 때 구인수가 137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근무 방식 개혁’을 통해 비정규직인 청년층과 육아 중인 여성들의 정규직 전환을 늘리고, 여성 인력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종업원 301명 이상 기업에 여성 고용 목표 및 행동계획을 정부에 제출토록 했다.

이광호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장은 “한국도 일본의 새로운 시도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