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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 여성보다 남성들 피해가 더 심각"

BY일생활균형재단

 

여성보다 남성들의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유정 부연구위원은 17일 '직장 성희롱 및 폭력 분석' 결과에서 6개월 이내 직장에서 언어적·육체적 성희롱 피해 경험 여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개발원은 성희롱 피해 경험에 대한 '응답 기피'를 줄이기 위해 '성희롱'과 '성폭력' 등의 단어를 그대로 언급하지 않고, 성희롱 피해 유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유사한 경험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언어적·육체적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의 응답률이 22%로, 여성(15.9%)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라는 사회적 통념에 비춰 이례적인 결과다.

이에 대해 서유정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남성 노동자들이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아예 인식을 못했거나 응답을 꺼려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적 지위에서 약자로 인식되는 것을 피하려 했던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